같이 운동하는 언니들과 날을 잡았다.
항상 땀만 흘리다가... 밖에서 화장을 하고 만나니 어색어색...
이~삼주 전에 여러가지 곳을 골랐고
그중에 서래마을에 있는 칫쵸라는 곳을 런치로 예약했다.
주소: 서울 서초구 동광로 93, 테라스빌딩 2층 (방배동)
매장번호: 02-533-8875
런치 12시 ~ 3시 라스트오더 1시 30분 6 코스 60,000 원
디너 6시 ~ 10시 라스트오더 7시 30분 8 코스 130,000 원
매주 일요일 정기휴무
차분한 분위기의 매장 입구가 우리를 반겨주었다.
재패니즈와 이탈리안 감성이 적절하게 조화를 이룬 식당이라고 하는데 외관은 깔끔한 이탈리안 느낌의 식당이였다.
12시에 예약했는데 생각보다 일찍 도착하여 10분 정도 자리에서 가벼운 수다를 떨었다.
이 날 원래 비가 온다고 해서 날씨가 꾸물꾸물했는데 오지도 않고 ㅋㅋ계속 꾸물탱
칫쵸의 런치는 총 6가지로 제철음식들로 꾸며지기 때문에 그때마다 음식의 구성이 조금씩 변하는듯 하다.
첫번째 음식은 갑오징어와 참외로 하얀 부분을 채우고 수박과 파프리카를 갈아서 소스를 만들었다고 한다.
갑오징어와 참외가 어울릴까? 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오 생각보다 잘어울려서 의외라고 생각했다.
두 번째 에피타이저는 유자드레싱에 제방어를 슬라이스해서 송어알을 포인트로 올렸다고 한다.
(음식 설명이 조금 빨라서 ㅋㅋ 시험보는거 같았다.)
유자드레싱에 제방어를 묻혀 송어알을 몇알 함께 먹었더니 간이 딱 맞고 좋았다.
식용꽃의 색상과 조화를 이뤄서 눈으로 음식을 한번 더 먹는것 같았다.
세번째는 전복구이로 내장으로 소스를 만들었다고 한다.
파 구이도 함께 나왔는데 궁합이 너무 좋았다.
나는 개인적으로 이게 제일 맛있었다.
네번째 음식은 봉골레 파스타였다.
직접 잡으신 바지락이라고...
다섯번째 요리는 라임과 청주로 소스를 만든 메로구이였다.
한입 베어무니 버터향이 솔솔~ 라임과 너무 잘 어울렸다.
여섯번째는 이베리코와 채끝살을 시켜서 나눠먹었다.
나는 개인적으로 채끝살이 더 맛이 좋았다.
그리고 디저트를 고를 수 있었는데...
루이보스 시럽으로 만든 꼬냑아이스크림이... 진짜 엄청.. 맛있었다.
향도 좋고..
그렇게 차를 마시며 식사를 마쳤다.
사실 나는 파인다이닝은 많은 경험을 한건 아닌데
지난번 파리여행에서 남편과 파리에서 유명하다는 곳을 몇군데 돌아다녀보고 관심이 생겼다.
사실 우리가 갔을때 메뉴판이 따로 없어 식사 전 메뉴에 대한 설명을 볼수 없어 조금 아쉬웠다.
양도 뭔가 너무 적은 느낌...
그래도 플레이팅을 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어쩜 접시가... 이리도 이쁜가~
서래마을 칫쇼에 방문하시고 싶다고 예약 꼭꼭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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