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충수염(맹장염) 수술을 했다.
조금이나마 다른분들께도 도움이 되셨으면 해서 개인적인 수술후기를 적어본다.
작년 12월에 수술을 했고 남아있는 연차가 없어서 금(매달 회사 공식휴일 1일)+토일에 수술을 하기로 했었다.
결과적으로 갑자기 아파져서 응급실을 통해 입원하게 되었고
가기전 증상은 오른쪽 하복부의 콕콕 찌르는듯한 통증이 있다고 했었다.
사람마다 아픔의 증상이 비슷하기도 하면서 디테일하게는 달라서
아프다 싶으면 빨리 병원으로 가세요!
수술 날짜는 12월 14일
처음 병원 방문한 날짜는 10월 19일
병원에서 CT랑 MRI 그리고 피 검사를 진행했는데...
염증 수치가 높아서 충수돌기도 부어있지만 붙어있는 주변의 다른 장기들도 부어있다고 하셨다.
CRP 수치는 정상인 0~0.3mg/dl인데 남편의 경우 9.34의 높은 수치였다.
그래서 염증 수치를 낮출수 있는 항생제를 정맥 주사로 맞았다.
당시에는 주변 장기들도 부어있는 터라 우선 약을 먹으며 붓기를 빼기로 했다.
그리고 거짓말처름 주변의 장기들의 붓기가 빠지기 시작했다.
원래는 붓기가 빠지면 수술을 진행하는게 일반적인데 젊은 사람이니까 붓기가 빠지면 수술을 하지말고 지켜보자고 하셨다.
다시 그리고 평화를 찾았다.
물론 예전처럼 음식은 더럽게 먹지 않고 깨끗하게 먹을려고 노력했다.
집밥도 해먹고 배민과 요기요도 지웠다.
그러다... 12월 13일 그날이 왔다.
여느때와 다름없이 남편은 출근준비를 하고 있었고 나도 아침 운동을 갈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근데 남편이 계속 처음 아팠던 오른쪽 아랫부분이 아프다며 병원에 가봐야겠다고 했다.
진찰을 받았고 수술 날짜를 잡았다.
앞서 말했다 시피 남편은 연차가 없어서 회사공식휴일+주말을 거쳐 수술날짜를 잡았고 그렇게 다시 길을 나서다 병원에서 갑자기 오한이들어 쓰러졌다. 해당과에서 진료가 끝나 다시 줄을 서서 기다리거나 응급실로 가야 했는데 기다릴시간은 없어보여서 응급실로 향했다.
사실 충수가 터진게 아니여서 응급실에서도 딱히 해줄건 없어보였다.
그저 오한이 잡히길 기다리며 링거를 맞는것뿐 당시 몸의 온도 39가 넘어갔다. 양쪽팔에 얼음팩을 끼고 링거를 맞으며 열을 낮췄다.
그때 응급실 비용은 오만원이 조금 넘게 나온듯 하다.
그리고 또 퇴원... 그러다 집에서 또 오한이 와서 또 응급실을 통해서 입원
전날 8시간 전부터 금식
그리고 그는 12월 14일에 수술을 했다.
수술은 2시간 정도 소요되었고 비몽사몽한 남편이 나왔다.
의사선생님은 오셔서 충수염 수술이 잘되었다고 해주셨고 환자가 깨어나면 계속 많이 숨을 쉬는 연습을 하라고 했다.
전신마취를 하기때문에 폐에 가스가 가득차게 되는데 이걸로 인해서 폐가 쪼그라들고 그로인해 재기능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크게 숨쉬는 연습을 많이해서 쪼그라진 폐를 펴주라고 했다.
하지만 남편은 잠에 취해 정신이 없었다.
그날 저녁... 갑자기 어깨부분이 마비되는것처럼 아프다고 했다.
나는 또 너무 무서웠다. 혹시나 수술이 잘못된건가... 별별 생각이 다 들었다.
그래서 여기저기 다른분들의 수술 후기를 찾아봤다.
몇 몇 분들이 남편처럼 어깨부분의 통증을 호소 하셨고
그중 한분은 침대를 새워서 숨쉬는 연습을 계속하시니 어깨 통증이 사라졌다고 하셨다.
우리도 속는샘치고 하였고 통증이 점점 사그라 들었다.
방구도 그날 새벽에 바로 끼고 화장실도 갔다.
내용이 생각보다 많다... 2부로 써야겠군
사실 c.difficile에 걸려서 입원이 길어졌다.
2부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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