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막박리 수술 후 회복 꿀템 추천 – 병간호하면서 실제 사용 후기

봄철이 다가와서 그런지 남편의 알레르기가 심해졌다.

눈과 피부 알러지 반응에 대해 검사를 하다가 망막박리라는 병명을 듣게 되었다.

2025년 3월 17일 서울아산병원에서 망막박리 수술을 하게 되었고 경과는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예상보다 긴 회복 기간, 특히 엎드려 자야 하는 자세 때문에 준비할 게 꽤 많았다.
직접 병간호를 하며 겪은 시행착오와 함께, 실제로 유용했던 회복템들을 정리해 본다.

특히 망막박리 수술 후에는 회복자세가 중요하고, 작은 생활용품 하나가 환자의 스트레스나 불편을 크게 줄여주기도 한다.
이 글이 비슷한 상황에 있는 누군가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광고나 협찬 없이, 망막박리 수술 후 직접 사용한 제품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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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막박리 수술 환자에게 꼭 필요하다고 느낀 아이템들

▪ 편안한 밤 엎드려 자는 베개 (59,500원)

남편의 회복템 중 가장 애용한 제품.
엎드려 자는 자세를 위한 전용 안면쿠션으로, 가슴과 골반을 안정적으로 받쳐줘 허리 부담을 줄여준다.
176cm 남편 기준 골반 쪽 받침은 다소 부족하다고 느껴 여분의 베개를 추가로 사용했다.
키에 따라 맞춤 조절이 필요할 수 있으니 참고하면 좋다.

 

(아무래도 샤워나 세수에 제약이 있는 편이기 때문에 일회용 페이스 커버를 구비해 마사지샵처럼 깔면 좋을 듯하다.

사용 중 너무 더러워져 일주일에 2번 정도 세탁하였는데 삼주차 되는 시점에 옆구리가 터져서 솜이 삐져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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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한밤 엎드려자는베개 쿠션 눈편안베개 안면쿠션 견인베개 - 일반베개 | 쿠팡

 

▪ 미용베드 접이식 마사지침대 (180,000원)

침대와 안마베드를 번갈아 사용했지만, 결국 가장 편안했던 건 이 미용베드였다.
팔걸이가 포함된 제품을 고른 것이 신의 한 수.
176cm, 80kg 남편이 사용하기에 충분한 사이즈였고, 엎드려 있는 시간이 길다 보니 이런 전용 침대가 훨씬 낫다는 걸 체감했다.

라디오를 듣는 것도 사실 한계가 있는 부분이라 팔걸이가 있는 헤드 부분에 핸드폰을 두고 잠깐식 핸드폰으로 게임을 했다.

이게 은근 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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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용베드 접이식마사지침대 미용 휴대용 경량 알루미늄 : 세븐뷰티

 

망막수술 후 꼭 필요하다고 느낀 엎드려 자는 베개와 접이식 마사지 침대

▪ 디에이치메디케어 아이씰패치 플러스 (6 매입, 14,900원)

**눈 수술 후 가장 걱정됐던 부분이 ‘눈 위로 물이 닿는 것’**이었다.
이 방수 밴드는 샤워할 때나 실수로 물이 튈 가능성이 있을 때 마음의 안정을 줬다.

2주 차가 지나갈 즈음부터 이걸 붙이고 샤워를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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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에이치메디케어 아이씰패치 플러스 방수 밴드, 6매입, 1개 - 안대 | 쿠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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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어도 되고 없어도 되는 것들

▪ 매직브라이드 바디샤워티슈 특대형 (10개입, 9,900원)

초기 1주일 정도 많이 사용했다.
물 없이도 샤워한 듯 개운하게 닦일 정도로 면이 두껍고 넉넉한 사이즈

누워 있는 환자에게 적당한 수분 티슈는 의외로 꽤 요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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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직브라이트 물없이 사용하는 휴대용 간편 바디샤워티슈 특대형, 1개입, 20개 - 여행용/포켓티슈

 

▪ 닥터아토 눈&얼굴 전용 티슈 (20개입 6팩, 9,200원)

눈 수술 후 물 세안이 부담스러울 때 유용했던 제품.
사실 이건 지금도 간간히 쓰고 있다.
무향에 자극 없는 성분이라 눈 주위에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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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아토 눈&얼굴 전용티슈 휴대용 - 물티슈 | 쿠팡

▪ 디펜드 물 없이 쓰는 샴푸 (200ml 2개, 12,28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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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드 물 없이 쓰는 샴푸, 200ml, 1개 - 샴푸 | 쿠팡

 

솔직히 제일 적게 쓴 제품.
수술 전 머리를 아주 짧게 잘랐던 탓에 필요성이 크지 않았다.
다만 머리가 긴 경우라면 한 개쯤은 준비해 두는 게 좋을 수 있다.

▪ 킨톤 여행용 메모리폼 목쿠션 (7,53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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킨톤 여행용 U자 통풍 메모리폼 목쿠션 - 목쿠션/여행용베개 | 쿠팡

 

수술 후 회복 후반부에 사용 빈도가 늘어났다.
옆으로 누워 쉬거나 엎드려 있는 자세에서 목을 편하게 지지해 줘서 부담이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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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막박리 수술은 눈의 문제지만, 회복은 전신의 인내와 동반자의 도움이 필요한 긴 과정이었다.
‘회복템’이라고 부를 수 있는 물건들이지만, 그 속에는 수술 후 겪게 되는 불편함, 불안, 그리고 환자의 마음이 함께 있다.

망막박리 수술 직전엔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 막막했지만,

지금은 이 글을 통해 누군가의 짐을 조금은 덜어줄 수 있을 것 같아 다행이다.

준비하는 이의 마음까지 닿길 바란다.

망막박리 환우들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