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그린델발트 숙소로 향하는 날이다.
숙소를 자주 이동하게 되면 결국 시간 낭비라고 판단하여 우리는 그린델발트에 제일 오래 묵기로 했고 아침부터 부리나케 짐을 쌌다.
안녕 루체른 숙소!
그린델발트 숙소의 체크인까지 시간이 꽤 남아서 지인이 예전부터 추천했던 리기산에 올라 간단하게 트레킹을 하기로 했다.
루체른 역에 무인 락커와 유인 락커가 있다. 무인 락커는 심심치 않게 성지글처럼? 털렸다는 이야기를 많이 봤다.
가격이 싸고 불안한 코인락커에 맡길 것인가... > 지하에 있다고 함
가격이 엄청 비싸고 안전한 유인 락커에 맡길 것인가... > 2층에 있어요. 헷갈릴 거 같으면 쿱 앞에 엘리베이터 타고 2층!
(타고 올라오시면 이렇게 입구가 있어요.)
- 들어가자마자 기계가 있는데 영문으로 바꾸시고 짐 맡기는 걸로 클릭
- 은행처럼 표 받으세요.
- 저도 표를 받아보았습니다. #E001
- 왼쪽 흰 벽 앞에 보시면 파란색 서류가방 모양의 아이콘이 있어요.
- 거기로 가면 흰색 벽에서 할아버지가 나오셔서 짐 맡기는 비용과 시간을 알려주시고...ㅋㅋ 계속 코인 락커에 맡기라고 회유해주십니다.
- 마음이 변하지 않는다면 맡긴다고 하면 됩니다. 그럼 바로 앞의 계산하시는 분이 금액 결제해주세요.
- 가격은 총.. 31,253원ㅋㅋㅋㅋ(시간 상관없이 하루 비용입니다.)
짐을 맡기고 홀가분해진 몸뚱이로 다시 쿱으로 내려가 트레킹 하기 위해 마실 물과 빵…그리고 프로틴을 구매했다.
프로틴 우유도 많고 프로틴 요거트도 많다. 요거트 진짜 맛있..
배를 타고 산에 오르기 전 역 안에 화장실을 가려다 밖에 화장실이 공짜라고 해서 밖으로...
생각보다는 깨끗? 했다.(지금 보니 더러워 보이네..)
루체른 옆 바로 앞으로 나오면 리기에 가는 배가 있습니다.
배에 탑승~
이래서 사람들이 배를 타는구나 싶게... 정말로 뷰가 아름다웠고 루체른의 시내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왔다.
남편이랑 스위스 여행하는 내 내 루체른은 자주 언급되었다. 다음에 또 스위스에 올 기회가 온다면 루체른에 오래 머물고 싶다는 이야기도...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남편이 하는 말이 "리기산이 아름다운 거! 우리나라 사람들이 다 알게 해 주세요." 란다.
나도... 리기산 너무 좋았다. 정말....
스위스 여행하는 내 내 강아지 친구들을 진짜 많이 만났다.
애들이 얌전하고 하나같이 교육을 잘 받은 거 같았다. 나중에 들었는데... 얘네는 진짜 학교를 다닌다고 ^^;; 아이고 귀여워
사실 어디를 앉던 산과 바다는 아름답게 잘 보이기 때문에 천천히 여유를 느끼며 타시기를...
어느덧 비츠 나우 역(Vitznau)에 도착하여 내릴 준비를 하였다.
아무래도 비츠 나우 역에서 내리는 사람들이 많다 보니 꽤나 붐빈다.
쭉 걸어 들어오면 리기로 갈 수 있는 열차가 기다리고 있다. 너무 귀엽다 Rigi의 BI !
위로 올라가기 때문에 타자마자 오른쪽 올라가는 방향의 반대 자리에 앉는 게 기차에서 보는 뷰가 좋았다.
나도 오빠와 이야기하다 보니 어느덧 정상에 도착하였다.
산에서 바라보는 정상도 아름다웠지만 주변의 풍경에 어우러진 사람들의 모습이 너무 평안하고 행복해 보였다.
한없이 찍고 한없이 바라보았다.
오빠와 나는 간단하게 트레킹에 동참해보기로 했다.
한정거장 정도 걸어가 볼까?.. 한 20분 걸어갔고, 조금 무더웠고 목이 말라 근처 가게에 들렀다.
주변에 어르신들이 시킨 걸 따라 시켰는데... 좋았다! 맛있음... 사과맛
한잔 후다다닥 마시고 그렇게 또 내려갔다.
내려가는 내 내 아름답다... 멋있다... 연발
열차를 타고 베기스 역(Weggis)에 가기 위해 내렸다.
(배가 그렇게 많지 않기 때문에 혹시나 다음 일정이 있을 경우 시간을 미리 확인해보는 게 좋다.)
오빠와 나도 배 시간까지는 조금 시간이 남아 마을 이곳저곳을 둘러보았다.
이날 동내 주민들과 어린이들이 나와 벼룩시장을 하는 듯했다.
오빠와 나는 빵과... 중고 플레이 모빌을 샀다.(나는야 플모 덕후!! 8만 원짜리 만 오천 원에 득템!!!)
빵은...... 지치고 힘들면 사진 안 찍고 바로 뱃속으로...
그렇게 다시 배를 타고 루체른으로 돌아왔고... 중간 사진은 어디로 가버린 건지..
정말 적당히 덥고... 힘들긴 했지만 스위스에 다시 가라고 하면 나는 루체른과 그린델발트라고 말하고 싶다.
정말... 난리 나... 제 글 다 읽으신 분들은 꼭 저기서 오래 묵으세요....
루체른 역에 도착한 우리는 그린델발트로 향했다.
여기서 4박을 했고(574.60프랑) 살짝 오르막길이 있긴 했지만 아주 아주 아주 뷰가 좋았다.(스위스 숙소 중에서는 제일 뷰가 좋았음..)
녹초가 된 우리는 쿱에서 간단한 장을 봐서 집으로 들어왔다.(아마 저 사진 찍은 게 저녁 8시 정도?)
좋은 카페나 식당을 가지 않아도 뷰가... 정말로...
지금 생각해봐도 저 숙소 너무 좋다.
방음이 잘 안 되긴 하는데... 옆에 방 사람을 잘 만나야 할 거 같다.
[22.05.11] 스위스 여행 둘째 날 - 리기산/ 그린델발트 여행 경비
그렇게 시작된 본격 쿱 마트 생활
스위스의 여행경비 무섭다 무서워..
스위스에서 쿱 안 가면 지갑은 삼일 만에 펑크 날지도 모른다.
쿱은 그저 한줄기 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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