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파리

[05.17] 스위스 바젤에서 떼제베 TGV 타고 파리로

by 콩다부니링 2022. 5. 30.
반응형

오늘은 체르마트에서 아침 일찍부터 바젤로 가야 한다.

코로나 검사가 RAT로 간소화되기 전 스위스의 검사비용이 비싸다고 들어서

파리에서 스위스가 아닌... 스위스에서 파리로 여행을 결정했었기 때문이다. (왜 그랬니..?)

 

시차 적응에 실패한 나는 새벽 5시에 일어나 황금 호른이를 보러 마을로 나갔다.

아직은 조금 어두운 체르마트

체르마트

전 날 5시 40분 즈음 해가 호른이 끝에 닿아있어서 이 날도 그 시간에 맞춰 나갔더니 아주 아름다운 호른이를 볼 수 있었다.

이번 여행은 실패 없이 맑고 아름다운 하늘과 풍경을 볼 수 있었다.

3대가 도운 것인가 이렇게 아름다운 호른이를 볼 수 있을 줄이야...

 

마을을 눈에 담기 위해 마을의 하천을 끼고 크게 한 바퀴 돌았다.

아침부터 주인과 산책을 하는 귀여운 댕댕이 친구를 만났다.

물에 젖은 발로 왔다갔다 거려서 귀여운 발자국을 남긴 강아지

훈련이 꽤나 잘 되어있는 친구들이라 혹시나 함부로 만지면 나쁜 버릇이 들까 싶어서 주인에게 물어보고 쓰다듬어주고 사진도 찍었다.

스위스에 온 내 내 강아지 친구들의 성숙함에 놀라고 감탄하다 간다...

 

어느 여행지를 가던 나는 산책이나 러닝을 하는 편인데... 스위스는 정말 발에 티눈이 생길 정도로 많이 걸어서(하루에 3만 보 가능, 애초에 워킹화 신고 갔어요.) 마지막 날 체르마트를 눈에 담을 수밖에 없었다.

교회? 주변에 미술관도 있고 교회 안에 작은 묘지들이 모여있는데 무섭지 않고 사랑하는 사람을 기리기 위해 묘지에 쓴 편지들이 인상적이었다.

다 돌고 호텔에 오니 7시 조식 먹을 때 나왔던 빵이 배달되어있었다.(녀석 하나당 1프랑이었던가..)

짐을 싸고 밥을 부리나케 먹었다.

체르마트에서 묵었던 숙소가 꽤나 산에 있었기 때문에 방문했을 때랑 떠날 때 픽업이 가능했다.

우리랑 같이 차를 탔던 외국인 할머니는 체르마트역에서 스위스 빙하특급열차를 타신다고 하셨다.

(나도 이걸 타고 싶었지... 이걸 8시간 타고 가면 생모리츠에 도착할 수 있다. 풍경이 엄청 아름답다고 들었던 거 같은데...

더군다나 이 열차는 스위스 패스가 반영되지 않는다고...)

확실히 비싼 열차라... 고급...(1등석 내부)

우리는 체르마트에서 바젤로 이동하여 떼제베 TGV 타야 하기 때문에... 부랴부랴 이동했다.

 

스위스에 도착한 둘 째날 떼제베 TGV를 예약해서 인당 10만 원에...

남편은 여행 다닐 때 계획을 철저히 하는 편인데 방심해서 ㅋㅋㅋㅋㅋ.. 6만 원이나 비싸게 결재했다고...

(떠나기 전 넉넉하게 미리미리 예약하기!! 3~4개월 전부터 가능하다.)

 

스위스 바젤에서 파리로 가는 사람들이 꽤 있기 때문에 역사 안에 텍스 리펀을 받을 수 있는 창구를 만들어놨다고 누군가의 블로그에서 봤다.

스위스는 EU 국가가 아니기 때문에 환급을 받고 싶다면 방법을 알아둬야 한다.

 

바젤 역에 도착해서 30~35번 게이트를 찾아 걸었고 텍스 리펀을 할수있는곳에 도착했다.

텍스리펀을 할 수 있게 스위스와 파리가 다정하게 붙어있다.

살짝 불안했던 게 바젤에 도착하는 시간이 12시였는데... 왠지 스위스인들... 없을 거 같았다.

역시.. 없었다 ^^.... 문을 두들겨도 없다. 워낙 소액이기도 해서 나는 그냥 포기...^^!

떼제베 TGV 놓치면 손해가 더 크기 때문에... 아쉬운 마음에 셀카를 찍어보았다.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떼제베를 타기 위해 8번 게이트로 이동했다.

스위스에서는 버스나 기차가 칼같이 시간 약속을 지켰는데 떼제베가 시간 안 지키는 건 워낙 유명해서...

아니나 다를까 ㅋㅋㅋ 이날도 늦게 왔다. 우리는 열차를 놓친 건가 플랫폼을 잘못 온건가 살짝 불안 불안했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왜 그랬을까...

파리에서 스위스로 갈 걸...

스위스 너무 좋아...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