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체르마트에서 아침 일찍부터 바젤로 가야 한다.
코로나 검사가 RAT로 간소화되기 전 스위스의 검사비용이 비싸다고 들어서
파리에서 스위스가 아닌... 스위스에서 파리로 여행을 결정했었기 때문이다. (왜 그랬니..?)
시차 적응에 실패한 나는 새벽 5시에 일어나 황금 호른이를 보러 마을로 나갔다.
아직은 조금 어두운 체르마트
전 날 5시 40분 즈음 해가 호른이 끝에 닿아있어서 이 날도 그 시간에 맞춰 나갔더니 아주 아름다운 호른이를 볼 수 있었다.
이번 여행은 실패 없이 맑고 아름다운 하늘과 풍경을 볼 수 있었다.
3대가 도운 것인가 이렇게 아름다운 호른이를 볼 수 있을 줄이야...
마을을 눈에 담기 위해 마을의 하천을 끼고 크게 한 바퀴 돌았다.
아침부터 주인과 산책을 하는 귀여운 댕댕이 친구를 만났다.
훈련이 꽤나 잘 되어있는 친구들이라 혹시나 함부로 만지면 나쁜 버릇이 들까 싶어서 주인에게 물어보고 쓰다듬어주고 사진도 찍었다.
스위스에 온 내 내 강아지 친구들의 성숙함에 놀라고 감탄하다 간다...
어느 여행지를 가던 나는 산책이나 러닝을 하는 편인데... 스위스는 정말 발에 티눈이 생길 정도로 많이 걸어서(하루에 3만 보 가능, 애초에 워킹화 신고 갔어요.) 마지막 날 체르마트를 눈에 담을 수밖에 없었다.
교회? 주변에 미술관도 있고 교회 안에 작은 묘지들이 모여있는데 무섭지 않고 사랑하는 사람을 기리기 위해 묘지에 쓴 편지들이 인상적이었다.
다 돌고 호텔에 오니 7시 조식 먹을 때 나왔던 빵이 배달되어있었다.(녀석 하나당 1프랑이었던가..)
짐을 싸고 밥을 부리나케 먹었다.
체르마트에서 묵었던 숙소가 꽤나 산에 있었기 때문에 방문했을 때랑 떠날 때 픽업이 가능했다.
우리랑 같이 차를 탔던 외국인 할머니는 체르마트역에서 스위스 빙하특급열차를 타신다고 하셨다.
(나도 이걸 타고 싶었지... 이걸 8시간 타고 가면 생모리츠에 도착할 수 있다. 풍경이 엄청 아름답다고 들었던 거 같은데...
더군다나 이 열차는 스위스 패스가 반영되지 않는다고...)
우리는 체르마트에서 바젤로 이동하여 떼제베 TGV 타야 하기 때문에... 부랴부랴 이동했다.
스위스에 도착한 둘 째날 떼제베 TGV를 예약해서 인당 10만 원에...
남편은 여행 다닐 때 계획을 철저히 하는 편인데 방심해서 ㅋㅋㅋㅋㅋ.. 6만 원이나 비싸게 결재했다고...
(떠나기 전 넉넉하게 미리미리 예약하기!! 3~4개월 전부터 가능하다.)
스위스 바젤에서 파리로 가는 사람들이 꽤 있기 때문에 역사 안에 텍스 리펀을 받을 수 있는 창구를 만들어놨다고 누군가의 블로그에서 봤다.
스위스는 EU 국가가 아니기 때문에 환급을 받고 싶다면 방법을 알아둬야 한다.
바젤 역에 도착해서 30~35번 게이트를 찾아 걸었고 텍스 리펀을 할수있는곳에 도착했다.
텍스리펀을 할 수 있게 스위스와 파리가 다정하게 붙어있다.
살짝 불안했던 게 바젤에 도착하는 시간이 12시였는데... 왠지 스위스인들... 없을 거 같았다.
역시.. 없었다 ^^.... 문을 두들겨도 없다. 워낙 소액이기도 해서 나는 그냥 포기...^^!
떼제베 TGV 놓치면 손해가 더 크기 때문에... 아쉬운 마음에 셀카를 찍어보았다.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떼제베를 타기 위해 8번 게이트로 이동했다.
스위스에서는 버스나 기차가 칼같이 시간 약속을 지켰는데 떼제베가 시간 안 지키는 건 워낙 유명해서...
아니나 다를까 ㅋㅋㅋ 이날도 늦게 왔다. 우리는 열차를 놓친 건가 플랫폼을 잘못 온건가 살짝 불안 불안했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왜 그랬을까...
파리에서 스위스로 갈 걸...
스위스 너무 좋아...
'여행 > 파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05.18]파리 여행 둘째 날 - 지베르니 + 베르사유궁전 (2) | 2022.07.08 |
---|---|
[05.17] 파리 여행 첫날 - 개선문 근처 숙소 (0) | 2022.06.10 |
파리뮤지엄패스 - 루브르박물관 예약하기 (0) | 2022.05.26 |
파리에서 RAT 검사로 한국입국 - 05월23일 기준(프랑스어 발급...) (0) | 2022.05.25 |
파리뮤지엄패스 구입하기 + 현지수령하는법 (0) | 2022.05.25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