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와 나의 정보력으로 자유여행을 하다 둘다 지친듯 하여 이날은 투어를 신청하여 돌아다니게 되었다.
오랑주리를 가기 전 지베르니를 방문하면 좋을 듯 하여
파리뮤지엄패스를 2일짜리를 구입하고 19일 ~ 20일로 사용하기로 했다.
사실 인생 첫 여행이 터키였고 투어끼고 도는거였는데 보는 시간이 워낙 부족해서...
이번 투어를 선택할때 최대한 넉넉하게 자유시간을 주는곳으로 신청한다고 했는데 결론적으로 최악이였다.
후기를 지우는거같다. 다음부터 너무 높은 점수도 믿고 걸러야할듯...
우리 숙소는 개선문 근처였는데 투어버스가 마침 개선문에서 출발하는거라 여유있게 출발할수 있었다.
투어는 어딜가나 꼭 늦는 사람들이 있기때문에 ^^... 늦지말고 가세요...
특히나 외국에서 1분 1초가 돈인곳에서는 개민폐라고 생각함!!
이 날 투어는 지베르니 모네의집과 정원 + 고흐의집 + 베르사유궁전 순으로 보고 개선문에서 내려주는 일정이였다.
금액은 할인중이여서 대략 10만원 정도였고 입장료는 불포함되어 있어서 1인 당 40유로를 더 지불하였다.
나란 사람 지베르니만 바라보고 가는 투어였기때문에 날씨 좋은 날을 골르고 골랐다.다행히도 하늘이 엄청 맑았다!!
아침 일찍부터 간것임에도 사람이 엄청 많았다. x 증말루 100그래도 정원이 커서꽃이 한가득 펴서 정말 아름다웠다.
레몬색으로 맞춘 이 공간이 너무 좋았다.
모네의집에 들어가면 정말 많은 사람들이 있다.( 조금 뻥 보태서 베르사유 궁전보다 많은 느낌)
가이드분의 기나긴 설명이 지나갔다. 물론 유익하고 좋지만... 한없이 풍경을 바라보고 싶었다.
한 30분 동안의 찾아온 지베르니에서의 자유 시간
다음 날 찾아간 오랑주리에서 이 모습을 그림으로 볼 수 있었다. 감덩...
지베르니 방문 후 오랑주리에서 작품을 보면 정말... 더 좋은거 같다.
나는 이 곳 벤치에서 오랫동안 앉아있었다.
30분이 어떻게 흐른지도 모르게 우리는 빠르게 다음장소로 이동했다.
다음은 고흐의집이 있는 오베르 쉬르 우아즈로 향했다.
프랑스에서 놀랐던건 참 관리가 잘 되어있다는 것이였다.
고흐가 그린 마을의 모습이 어딜가든 보였다.
고흐의 집으로 향하는 길이 다 아름다웠다. 이렇게 아름다운 마을에서 살았다니... 가는곳마다 감동이었다.
고흐의 집은 처량하기 그지없었다. 정말 작은방에 침실과 의자만 덩그러니 있었다.
도슨트의 설명을 간단히 듣고 영상을 감상하였다. 나는 영어를 잘 못하는 편인데 영상을 보다가 그만 울고야 말았다.
동생에게 보낸 편지나 그림들이 고흐가 죽을때가 되면서 더 억세지고 힘들어보였기때문일까...
그 영상을 보면서 훌쩍거리는 사람은 있어도 오열직전까지 간건 또 나밖에 없는 기분...
(원래 되게 냉정한 편이였는데... 그날은 뭐가 그리고 슬펐던 건지..)
반 고흐의 무덤을 가기전 크나큰 보리밭을 지나는데 속이 뻥 뚤리는 느낌이였다.
하늘의 구름도 무언가 붓으로 칠한듯한 느낌이였다.
반고흐의 무덤 근처에는 꽃이 많이 피어있었다.
유명한 화가라고 하기에는 무덤이 작았지만 그 주변에만 넝쿨이 가득하게 꽃과 조화를 이루어 아름다웠다.
마지막으로 베르사유 궁전으로 이동하였다.
사람이 많고 소매치기가 엄청 많다고 들어서 사실 남편과 나는 한껏 긴장을 했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사람들이 그렇게 많지 않았기에 비교적 여유롭게 베르사유 궁전을 구경할 수 있었다.
입구부터 남다른... 순간 또 여행가기전 재미있게 본 브리저튼이 생각났다.
정말 마차를 타고 가야 할 것 같은 느낌
보통 사람 많을때 표 구매하고 대기하고 들어가는데 한시간이 걸린다고 들었는데...
나는 5분? 정도 걸렸던거 같다.
날씨가 엄청 더웠는데 이런날 한시간이라고 하면... 나는 베르사유 궁전을 스킵했을거 같다.
가이드에게 입장권을 구매하면 20유로를 줘야하는데 파리뮤지엄패스에 베르사유가 포함되어있어서
18일 ~ 19일에 써야하나 살짝 고민했다.
정말 아름답고 컸다. 그리고 무엇보다 관리가 잘되어있어서 상당히 놀라웠다.
많은 방들이 있었는데 그 중에 제일 기억에 남는건 거울의방이였다.
나도 이곳에서 여러장 사진을 찍었다.
사실 투어에서... 시간이 여유있으면 정원도 간다고 했었는데...
이날은 정말 정신도 없고 가이드분 마이크가 고장나서 설명도 제대로 듣지못했다.
정말 돈이 아까웠다.
라고 생각이 들때마다 사진을 찍었다.
정말 브리저튼에 나온 베르사유의 모습...
저기에서 많이 거닐며 데이트를 하던 귀족들의 모습이 생각나네..
나중에는 정말 번갯불에 콩 구워먹듯 쉭쉭 지나갔다.
젠장...
그곳에서 파는 플레이 모빌과 장미캔디?를 사서 나왔다.
공익성을 위해서라도 이곳 여행사가 어딘지 알리고 싶지만...
휴 암튼 최악이였다.
[05.18]파리 여행 둘째 날 - 지베르니 + 베르사유궁전 여행 경비
그냥 기차나 타고 갈걸... 이러면서 하나씩 얻어가는거겠지
다음에 가면 지베르니만 가고싶다. 아니면 차 빌려서 가던지 ㅠㅠ 휴휴...
최악의 투어... 돈아까워
'여행 > 파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파리맛집 - Restaurant Oxte (0) | 2022.08.14 |
---|---|
[05.19]파리 여행 셋째 날 - 루브르, 오랑주리, 퐁피두센터 (0) | 2022.07.17 |
[05.17] 파리 여행 첫날 - 개선문 근처 숙소 (0) | 2022.06.10 |
[05.17] 스위스 바젤에서 떼제베 TGV 타고 파리로 (2) | 2022.05.30 |
파리뮤지엄패스 - 루브르박물관 예약하기 (0) | 2022.05.26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