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의 파리 포스팅이다.
여행을 다녀오고 열심히 적으려고 했으나...
오빠는 회사를 복귀하고 나는 나름 신혼여행 후 사람들에게 인사를 드리느라 정신없이 지내다 보니 뒷심이 부족했다.
스위스와 파리를 여행 하면서 제일 비싼 음식점이었고기억에 남는 파리맛집이라 이렇게 따로 글을 쓰게 되었다.
Restaurant Oxte
+33145751515
토/일요일은 휴무고 방문하기 전 예약은 필수다!
https://www.restaurant-oxte.com/
이날은 오르세미술관을 감상한 후 개선문에서 야경을 보는 일정이 있던 날이었다.
파리에 와서 전경을 본 건 퐁피두센터에서밖에 없었다.
하여 이날은 조금 더 파리의 철저한 도시계획을 보기 위해^^!! 저녁 늦게 개선문에 올라 파리의 전경을 보기로 했다.
(숙소와 개선문은 걸어서 10분 거리!!!! 😁)
이 날도 원래는 내가 4일 내 내 갔던 트러플 파스타집에 가려고 했으나 ㅋㅋㅋ(한 가지에 꽂히면 한 달 이상 먹을 수 있음)
이날은 좀 더 특별한 곳에 가보자며 오빠가 구글을 부랴부랴 뒤졌다.
그곳이 바로 Restaurant Oxte라는 곳!
이곳도 숙소에서 10분 거리에 있는 곳이었다. 예약을 안 했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방문해보기로 했다.(무계획 여행...)
2021년도에 미쉐린도 받고 현지인들에게는 유명한 멕시칸 스타일의 퓨전 레스토랑인 파리 맛집인 이곳..!
아침에는 미친 듯이 비가 오더니 이날 오후는 참 맑았다.
집과는 멀지 않은걸이라 5시가 지난 시간 느지막이 나왔다. 차분한 흰색 벽들과 대조되는 가게 발견!
벌써부터 파리 맛집의 냄새가 스멀스멀 올라온다.
가게 문은 커튼으로 가려져있어서 고민 고민하다가 남편이 들어가서 물어봤다.
역시나... 예약이 꽉 찼단다...😇
예상하고 갔지만 막상 입구에서 거절당하니 마음이 헛헛했다.
남편과 나는 결국 ㅋㅋㅋ 트러플 파스타집으로 발걸음을 돌렸다.
걸어가고 있는데 뒤에서 누군가가 우리를 불렀다.
갑자기 취소된 한 자리가 있는데 식사를 하겠냐고 묻길래 우리는 1초의 망설임도 없이~ 따라 들어갔다.
우리가 선택한 코스는 1인당 105유로!
와인이라도 마실까 했지만 온전한 정신에 개선문에서 파리의 야경을 감상하고 싶어서 스킵~
(왜 안 마셨을까 후회)
이른 시간이라 아직 자리가 남아있었다. (이후 꽉 참)
가게 자체는 커 보이지 않았으나 인테리어가 엄청 세련됐다.
정말 음식 하나하나가 공들여졌다고 느껴졌다. 하지만 양은 턱없이 부족...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집에서 낮에 사 온 케이크와 빵을 먹었다고 한다...
와인을 마셨어야 했다.
우리가 가게에 들어간 시간은 5시 40분 정도였고 넉넉잡아 3시간 정도의 시간을 잡았다.
분명 식사 전에 ^^... 9시 전에 나가야 한다고 했는데...
이놈의 파리의 식사예절... 내가 맘대로 끝을 낼 수가 없다.
앞전 포스팅에도 말했지만 혹시나 예의를 차려야 하는 자리라면 꼭... 미리 말을 해두면 좋을 거 같다.
이날 결국 늦어서 개선문에 올라가지 못했다...^^....
한국 와서 남편이랑 가끔 얘기하지만 파리의 긴 식사때문에 오히려 대화를 많이 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얘기하곤 한다.
파리에서 밥 먹으면서 한국에서도 얘기하자고 했지만...
한국 오자마자 유튜브 켜놓고 배민으로 배달시키는 삶이 좋다며...
바로 한국에 적응한 건 안 비밀...😇
파리 여행에서 알아가면 좋은 파리 식사 예절은
- 처음에 입구에서 차분히 기다리면 담당 서버가 지정된다. 그분에게 주문부터 계산까지 한 번에 하면 된다.
- 소리 내서 부르지 않고 눈을 마주치고 담당 서버를 불러야 하고, 다른 서버를 부르면 되게 나의 담당 서버에게 무례한 행동이라고 한다.
- 급한 일이 있거나 시간 약속이 있으면 주문 전에 말을 해두면 좋다.
- 팁은 줘도 되고 안 줘도 됨!(서버의 서비스가 만족스러웠다면 줘도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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