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은 친구가 충정로역 쪽에서 결혼을 했는데 마침 지도에 저장해뒀던 드로우 에스프레소 바가 있어서 찾아가게 되었다.
(걸어서 5분 거리)
확실히 회사 근처들은 주말에 가면 한산하다.
조용한 가을길을 따라 도착한 드로우 에스프레소 바! 나는 사춘기인걸까...핫핫
드로우 에스프레 소바는 특이하게 아침 7시에 문을 열고 오후 6시에 문을 닫는다.
(우리 동내 근처에도 이렇게 일찍 여는 곳이 있으면 좋겠다.)
이 골목에만 사람들이 한가득 있었다.
(역시 맛있는 곳일까?라는 생각을 하며 두근두근 가게 입장)
안은 이미 만석이였다. 다행히 11월 이긴 하지만 날씨가 따듯한 편이라 야외 테이블 자리를 선점하였다.
길가에 테이블이라 다소 어색하긴 했지만... 자리를 맡아두고 주문했다.
첫 잔은 에스프레소! 콩테 블렌드로 선택해서 주문
내가 간 시간은 5시 조금 넘어서... 해가 뉘엿뉘엿 지고 있을 때라 사진이 전반적으로 어둑어둑하게 나왔다.
에스프레소 바를 찾아서 먹은 지는 오래되지 않아 지식이 얇지만 향이 꽤 깊어서 좋았다.
두 번째 잔은 카페리에토!
에스프레소 + 아이스크림 + 올리브 오일 머릿속으로 상상이 안 되는 조합의 음료였다.
"시켜봐야지..!"
친구 결혼식에서 육회를 세 접시나 먹었더니... 꽤나 느끼했는데
아이스크림이 잡아주는 느낌이긴 했지만.. 올리브 오일이 나는 좀 어려웠다.
근처에 뭐가 없는지 사람들이 계속 오는 분위기...
나가는 길에 본 블루리본
나 말고도 혼자 온 손님들이 종종 있었는데 매장 자체가 큰 게 아니어서...
두 잔정도 마시고 부랴부랴 길을 나섰다.
요즘 같은 날씨에 즐기기 좋은 곳인 거 같다. 드로우 에스프레소 바
충정로역으로 갈지 서울역으로 갈지 망설였는데...
충정로역이 더 가까워서 걸어 돌아가는 길에 찍은 길거리 풍경 이제 겨울이 오겠구나..
곧 나는 한 살 더 먹겠구나...
흑... 이제 백수 탈출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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