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14] 스위스 여행 다섯 째날 - 융프라우

오늘은 융프라우 가는 날!

ㅋㅋㅋ 4일 내 내 스위스 산에 갔더니... 감흥이 점점 없어졌다. (가지 말아야 하나 고민까지 할 정도...)

 

하지만 스위스 하면 융프라우 융프라우 하면 스위스 아니던가...

남편은 이 날을 위해 융프라우 웹캠으로 날씨를 매일매일 확인했었다.

https://www.jungfrau.ch/de-ch/live/webcams/#webcam-jungfraujoch-top-of-europe

Webcams

 

남편은 스위스에 있는 산들 중 왕복 티켓 가격이 제일 비싸다며 융프라우 날씨가 제일 좋을 때 가야 한다고 일정을 유동적으로 짰다.

(그래서 그 전 날 날씨가 좋지 않을 때 베른으로 갔었더랬지..)

https://dahyehong.tistory.com/75

[05.13] 스위스 여행 넷 째날 - 베른

우리 숙소에서 융프라우 까지는 한 정거장!!! 이였다. (개꿀띠..)

 

우리는 인 당 135프랑 내고 왕복 티켓을 구매하였다. (스위스 패스 소지자에 의해 인당 20프랑 할인!!!)

할인을 받아도 비싼 가격 눈물 광광 ㅠㅠ...

융프라우 왕복티켓!!!

8시부터 아이거 익스프레스를 운행하기 때문에 그린델발트 안에 있는 쿱에서 간단한 음식들을 구매했다. 쿱짱!!

스키를 즐기기 위한 사람들과 함께 기다렸는데... 새삼 그 사람들의 여유가 부러웠다. 스키 실력도...

 

2020년 12월에 개통한 아이거 익스프레스는 확실히... 번쩍번쩍 빛이 났다.

이렇게 빠른 걸 타고도 아이거글래처 역까지는 15분이 걸린다. 올라가는 속도가 엄청 빠르고 고도가 갑자기 높아지기 때문에

우리는 빠르게 고산병 약을 챙겨 먹었다.

신상 아이거익스프레스

아이거글래처역까지 올라가는 아이거익스프레스

아이거 익스프레스를 타고 15분 정도 지났을까? 어느덧 아이거글래처 역에 도착하였다. 이곳도 어느새... 해발 2320m

5월 중순이었고 아래 지역은 더워서 나시나 반팔을 입을 정도였는데 해발이 높아져서 그런지 확실히 추워졌다.

나는 양털 아노락 하나를 입었고 혹시 몰라 가벼운 경량 패딩을 하나 챙겼었는데,

아이거글래처 역에 도착하자마자 위에 한 겹 더 껴입었다.

대기실마저 뷰가 좋다.

첫 차는 9시 15분에 도착하였다. 너무 추워서 미리 열차를 타고 대기했다.

나는 개인적으로 아이거글래처 역에서 기차를 탈 때는 왼쪽에 앉으면 위로 가기 때문에 뷰가 더 좋은 것 같았다.

 

첫 열차를 타고 아이거글래처 역에 도착하였고

너무 일찍 와서 인지 우리 말고 한국인 부부 한 팀과 외국인들 무리가 조금 있었다.

 

무언가 이런 곳에 오면... 부랴부랴 움직이게 되고... 이상하게 사진 욕심이 생기고...

모든 구경거리를 뒤로하고 융프라우 전망대로 향했다.

정말 날씨운...

날씨가 말도 못 하게 좋았고... 진짜 한국인 커플과 우리 부부뿐...

감흥이 없다며 간 융프라우에서 나는 사진을 385장이나 찍었다 ^^..

 

너무 추웠고... 사진을 아주 조금 찍고 ^^ 실내로 들어와 신라면을 한 사바리 했다.

얼마만의 매운 + 짠맛인지... 너무 맛있었다.

무슨 손이... 어찌나 탔던지... 태닝샵 5회 이상 한 느낌

 

한국인만의 특혜인 융프라우에서 신라면을 먹을 수 있는

신라면 쿠폰은 아래 주소에서 정보를 기입하고 받은 메일로 온 정보를 프린트해가면 된다!!

(혜택은 물건을 살 때 6프랑을 할인해주거나 신라면 7.90프랑을 무료로 제공해준다고 한다.)

https://jungfrau.co.kr/coupon/apply_2020_01.asp?dsComId= 

동신항운(주) - 융프라우철도 한국총판

 

 

몸도 따뜻해지고 여유가 생긴 우리는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얼음궁전과 동굴들을 구경하였다.

아기자기하지만 살짝 기괴한 느낌의... 오르골? 도 보고 이곳을 위해 일하다 돌아가신 인부들의 이름이 적혀있는 전시장도 보았다.

(정말 대단하신 분들..)

아침 일찍 부지런하게 나온 우리는 여유롭게 융프라우를 구경하고 내려올 수 있었다.

산 두 개를 오를 수도 있지만 우리는 내일 떠나기 전 우리가 묵고 있는 그린델발트를 트레킹 하기로 했다.

다시 평지로 내려오니 날씨는 봄과 여름이었다.

이 날은 숙소로 돌아와 오빠랑 셀프 스냅을 찍었다.

다이소에서 천 원짜리 다이아몬드 풍선을 구매했고 ㅋㅋㅋㅋ... 그렇게 또 사진을 ^^...

(신혼부부들 삼각대 사서 가세요..!!)

[05.14] 스위스 여행 다섯 째날 - 융프라우 여행 경비

이 날은 숙소에 남아있는 거 재탕하고... 컵라면을 먹어서 그런지 식비는 적게 나왔는데

이놈의 융프라우 왕복 티켓... 출혈이 너무 크다.

그래도 다행히 융프라우 날씨가 좋아서 선방한 거 같긴 하네 ㅠㅠ

꼭 가기 전부터 융프라우웹캠으로 날씨 확인 필수!!